달빛투어

전주와 썸타는 사이 전주의 여름

전주의 밤은 아름답다 달빛투어


경기전, 왕과의 산책

전주의 역사를 오롯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 야간문화행사는 관광객에게 환상의 밤을 제공한다고 보장한다. 비밀스러운 경기전 문턱을 넘어서면 조선의 왕을 현장에서 만나는 찬스를 얻을 수 있다. 첫 번째 하마비 옆에서 세종대왕을 그리고 신비로운 대숲을 지나면 태종을 만나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전주사고에서는 광해군을 만나게 된다. 문화와 역사가 살아 움직이는 밤을 따라가보면 진짜 태조의 어진이 있는 어진박물관을 거쳐, 수복청에 집결하게 되면 연회의 막이 오르면서 온갖 악기가 한데 어우러져 소리꾼들의 공연을 한바탕 신명나게 구경할 수 있다.

전라감영 야간 해설투어, 달밤산책

생활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해설사를 따라 시대의 벽을 넘어 가장 전통적인 문화와 가장 현대적인 예술이 공존하는 달밤의 전라감영을 거닐어 보자. 전라도 최고의 지방행정 통치기구인 전라감영은 1951년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2017년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2020년 8월에 복원 완료 되었다. 복원된 전라감영의 정문역할을 하는 내삼문은 감영으로 들어오는 3번째 문이라고 한다. 이 문을 지나 보이는 선화당은 전라감사의 집무실로 감영 건물 중에서 가장 격이 높은 건물이다. 여러 건물들을 지나 연신당 뒤편에는 회화나무가 있는데 200년 동안 전라감영의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는, 홀로 남은 전라감영의 흔적이라고 할수 있다. 연신당에는 반응형 서책과 VR등 실감 미디어도 준비되어 있다.

  • 매일 저녁 7시(약 60분 소요)
  • 선착순 20명 한정, 무료.
  • 전라감영(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55)
  •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063-281-2665

전주천변 야경

전주의 여름 밤, 유난히도 풀벌레 소리가 많고, 어쩌다 소슬바람이 더위로 흐른 땀을 식힐 때면 풀잎들 사이로 맹꽁이들이 더 청명하게 울어대는 전주 천변과 삼천 천변을 거닐어 보자. 특히 남부시장에서 한옥마을 쪽으로 걷다 보면 남천교 아래부터 생태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야경을 느끼다 보면 이곳이 어딘지 몽유도원도의 한 자락을 거니는 기분이 아닐까 한다. 이곳에서는 연인과 가족과 함께라면 꼭 손을 잡고 걸어야 한다. 풍경에 취해 걷다가 문득 어느 애니메이션 영화처럼 길을 잃거나 옆 사람이 다른 생명체로 둔갑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삼천변 야경

삼천은 전주시 삼천동과 효자동을 가로지르는 전주의 대표 천이다. 천변을 따라 걷다보면 천변을 따라 쭉 들어선 아파트들이 옹기종기 모여 화려한 빛을 발하면서 삼천 최고의 절경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삼천에 반영된 도심 야경으로 물결따라 흔들리는 불빛이 취하도록 황홀하다. 삼천은 전주의 노을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므로 야경과 노을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오후 무렵에 찾길 권한다.

한옥마을 야경

한옥마을은 인적 드문 밤에 비로소 슬로시티 면모를 갖추게 된다. 거리에 여백이 많아진 만큼 사람들의 발걸음도 느려지고, 불 켜진 한옥 곳곳에서 느림의 미학이 풍겨온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예스러움과 멋을 동시에 지닌 덕에 방문객들의 사진에 단골 배경으로 자리 잡았다. 한옥마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오목대에 오르면 오목대 스스로의 깊고 진한 경치를 느낄 수 있다.

마당창극, 오! 난 토끼 아니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전주 대표 브랜드 공연인 ‘전주 마당창극’이 올해는 [오! 난 토끼 아니오]로 돌아왔다. 익히 알려진 판소리 수궁가를 유명 판소리 음악극인 ‘적벽’ 정호봉 연출가의 색다른 연출법으로 재탄생시킨 것. 원래도 유쾌한 ‘수궁가’의 줄거리에 신선한 설정과 감각적인 장치들을 더해 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보장한다. 특히 토끼는 당연히 여자 배우가 연기해야 한다는 기존의 편견을 과감히 깨고 파격적으로 남자 배우가 토끼 역할을 맡는데, 처음 만나는 남자 토끼의 매력은 당신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지난 5월 말 새로이 마련된 ‘전주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에 슬며시 어둠이 내려앉으면, 14인의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진 웅장한 용궁의 노래로 순식간에 이야기의 바닷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 6. 12 ~ 9. 11, 매주 토요일, 20:00~21:30
  • 전주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20)
  • 전주한벽문화관 브랜드공연팀 063-283-0223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

전주 전통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은 한옥마을에 산다는 용을 잡아 큰 부자가 되어 신세를 고쳐 보려는 사람과 동물이 뒤섞인 여섯 사냥꾼의 황당한 모험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연희극이다. 전통 풍물을 비롯해 전주에서만 구전되는 민속문화인 ‘달구방아 소리, 장원례, 무형문화재 전주기접놀이’ 등 다채로운 지역 문화가 판소리, 풍물, 인형극, 난타, 뮤지컬 등과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을 선사한다. ‘전주한벽문화관 화명원’ 뒤편으로 붉게 물드는 노을과 날아가는 새가 야외공연의 묘미를 한껏 살려준다. 배우들은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고, 모든 효과음은 무대 한편에서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