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여행

전주와 썸타는 사이 전주의 여름

들이마시고 내쉬고 숲여행

건지산 편백숲

숲은 피톤치드를 생산하여 살균작용을 하며 숲의 공기를 신선하게 한다. 그 중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무가 바로 편백나무 이다. 피톤치드의 효능으로는 대뇌피질 활성화, 곰팡이번식 억제, 공기정화, 알레르기 예방, 소취작용 등이 있다. 이렇게 몸에 좋은 편백숲에서 마음의힐링과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려보시길

완산공원 삼나무 숲

동완산동에 자리한 나지막한 곤지산, 이곳은 역사의 숨결이 묻어난 곳이다.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됐던 순교지이자 동학 농민군의 지도자 김개남 장군이 처형당한 슬픈 역사를 보듬어 주기라도 하듯 사시사철 푸른 숲을 품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과 울창한 숲의 빛깔이 푸르스름하여 ‘초록바위’라 불리는 바위 언덕에서 쐬는 바람이 여름의 낭만과 정취를 느끼게 한다. 달맞이 동산으로 안내하는 계단을 오르면 전주 시내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는데 이 맛에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어지는 길 따라 나타나는 짙고 푸른 장관의 완산공원 삼나무숲. 곧게 뻗은 삼나무숲에서 사부작사부작 걷다 보면 물씬 풍겨 오는 풀, 흙 등의 숲 향기와 삼나무 특유의 청량감 넘치는 향이 어우러져 절로 깊은 숨을 들이마시게 된다.

학산

평화동 학산은 각종 산새들과 향긋한 솔내음이 가득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그 어느 숲길에 뒤지지 않는 괜찮은 산책로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길목마다 장애물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데크가 마련되어 있고, 학산 밑자락 맏내 호수와 최근에 조성된 학산 숲속시집도서관은 숲속의 작은 집처럼 아담하여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전주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여행상품 코스로 만나면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승암산 편백숲

중바위산, 치명자산 등 불리는 이름도 많은 승암산은 물길 거슬러 오르는 시원한 바람과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이 일품이다. 나무 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만큼 쭉쭉 뻗은 편백에서 삼림욕을 즐기면 나도 모르게 몸이 활짝 펴지는 것만 같다. 편백숲 따라 흐르는 개울물 소리에 한 번, 청명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한 번, 계절도 피로도 어느새 싹 잊힌다. 승암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한옥마을의 전경 또한 일품이다. 승암산 아래에 이르면 전주천을 사이에 둔 ‘바람 쐬는 길’이 나온다. 산책에 지쳐갈 때즘 물맛이 좋아 오랜 세월 사랑받는 좁은목 약수터를 찾아가 보자. 물 한 모금에 마음까지 시원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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