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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힘으로, 주민의 참여로,
새 숨을 쉬는 서학동 예술마을

서학동 예술마을은 예전에 ‘선생촌’이라 불렸을 만큼 교사와 학생 등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다.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있던 이곳은 구도심의 쇠퇴와 함께 점점 쇠락해 갔다.
그러다 2010년, 음악을 하고 글을 쓰는 부부가 서학동 예술마을에 터를 잡으며 변화의 움직임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 후로 화가, 자수장, 사진작가 등 예술인들이 하나둘 이사를 왔고, 갤러리가 들어섰다.

거기에 2017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예술의 힘으로, 주민의 참여로, 새 숨을 쉬는 서학동 예술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미술, 음악, 공예,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는 서학동 예술마을.
이제는 ‘예술촌’이라는 지명이 더없이 알맞게 어울린다.
예술가들이 손수 꾸민 벽화와 화단을 구경하고,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개성 가득한 작업실과 공방을 만나 보자.

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관광테마

협의회에서는 또 지역민들과 함께 여름철에는 한 여름 밤 맥주파티, 추석 달맞이 행사, 마을 축제들을 벌이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공방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고 토요문화장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실속 장터이다. 동네 사람들과 인근 사람들 또한 관광객까지 다녀가면서 서학동 예술마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다.

나도 예술가

서학동 예술마을이 성장하면서 생겨난 변화는 예술에 문외한 이었던 지역민들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동네사람들과 전주시민이 다양한 공방에서 수강을 통해 직접 작품을 만들고 솜씨 전을 열어서 제작 판매까지 하게 되었다. 강좌가 끝나면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동네 할머니들은 꾸준히 천에 수를 놓아 바느질을 하고 그림을 그려 주기적으로 토요 문화장터에 팔기도 한다.

야호! 예술학교

길거리를 거닐다보면 어디에서나 음악이 흘러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음악이 거리에서 사라지고 특정 공간으로 들어가고 있는 시대에 전주에서는 미술이 밖으로 나왔다. 거리에 있는 승강장들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거리에 작은 전시관들을 만들었다. 거리를 걸으면서 음악을 들었던 것처럼 거리를 걸으면서 미술을 보게 되었다.
초등학교에는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내어놓은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제작하면서 아이들의 예술본능 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야호!예술학교 사업이 그것이고, 아이들의 가슴에 행복한 추억을 키울 수 있는 새싹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