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상세정보
공연
공연 포스터
공연 상세정보
- 주최/주관
- 우진문화재단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공연소개
최경희의 정광수제 수궁가 - 유파별 해설이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
*좌석은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지정합니다.
해설이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 그 아홉 번째 무대는 정광수제 수궁가입니다.
판소리 수궁가는 자라와 토끼, 그리고 수궁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통해 인간 사회를 풍자하는 작품이다.
병든 용왕을 살리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해오라는 임무를 맡은 별주부와 교묘하게 이를 벗어나려는 토끼의 대립은
헛된 욕심과 권력의 부조리를 드러낸다. 이러한 갈등 구조는 곧 지배층과 피지배층,
충성과 기만의 문제를 비유적으로 드러내며 당대 사회 현실을 반영한다.
극 중에는 용왕이 신세를 한탄하는 비애적인 장면도 있으나,
토끼와 자라가 주고받는 재치 있는 대화와 기지 넘치는 장면은 해학적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슬픔과 익살이 교차하는 구성은 인간사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는 판소리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특히 정광수제 수궁가는 송우룡에서 유성준, 정광수, 그리고 현재의 김영자 명창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지니며,
동편제 특유의 꿋꿋한 남성미를 기반으로 한다. 동시에 희화적 표현과 계면조의 애잔함이 어우러져 단아하면서도 유려한 음악적 성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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