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상세정보
전시
전시 포스터
전시 상세정보
- 주최/주관
- 어반스케쳐스 전주
- 공연소개
어반스케쳐스 전주가 네 번째 전시회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주학생교육문화관 전시실(전주시 덕진구 안덕원로 71)에서 10월 11일(토)~ 18일(토) 오전 9시 ~ 오후6시까지 개최한다.
어반스케쳐스 전주 회원 강민채, 곰아재, 김경숙, 김미정, 김순복, 김수정, 김재진, 루씨, 바이올렛, 박준성, 산들, 손세미, 송영옥, 안나, 오영석, 유진, 이미정, 이한나, 정미선, 최미경, 허미영 21명이 직접 길 위에서 그린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이번 전시 주제는 “전북, 길 위에서 그리다”이다. ‘길 위의 풍경’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각기 다른 시선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일 오가는 길, 바람과 햇살이 스치는 골목, 장 보러 가는 시장길처럼, 우리에게 너무나 평범하고 익숙한 장면이다. 보통의 일상이 작가들의 눈과 붓을 거치며 특별한 감성과 이야기를 가진 풍경으로 다시 태어난다.
작품 속에는 단순한 풍경 이상의 것들이 담겨 있다. 햇볕이 따갑던 여름날의 땀방울, 비를 피해 우산을 받쳐 들고 스케치를 이어가던 순간, 길에서 스쳐 지나간 사람들의 웃음과 숨결이 그대로 배어 있다. 그림 속 시간과 감정이 오롯이 담겨, 마치 ‘그날의 기억’을 함께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주요 작품으로 ▲곰아재 작가의 ‘고창군 옛 도심 조양관’ 은 조양관의 정원 한쪽에 앉아 바라본, 조양관을 둘러싼 보랏빛 등나무 꽃에 매료된 시간을 담았다. 험난한 시절 풍파를 겪은 고창군 유일한 근대화 건물인 조양관이 마치 화관을 쓰듯, 치장을 한 4월의 풍경이다. ▲이한나 작가의 ‘할아버지와 손녀’는 다시 볼 수 없는 돌아가신 아버님과의 추억을 담았다. 아버님의 아지트인 완주군 구이 저수지에서 할아버지는 낚시를 하고, 손녀는 핸드폰 하고 있다. 화창한 날 휴가를 즐기는 다정한 조손을 그리는 작가의 행복함이 느껴진다. ▲루씨 작가의 ‘재래시장의 파라솔’은 해변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파라솔이 재래시장에 즐비하게 모여있다. 파라솔 아래는 바쁘게 살아가는 재래시장 사람들의 생생한 삶이 있다. 요란한 파라솔과 대비되는 삶의 무게가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전시 이상의 시간을 선물한다. 그림일기를 넘기듯 작품을 따라 걷다 보면, 따뜻한 미소와 잔잔한 감동이 자연스레 마음에 스며든다.
오영석 어반스케쳐스 전주 회장은 “어반스케치는 지금 여기의 모습을 그 자리에서 그리는 그림이다. 그래서 단순한 기록을 넘어, 그 순간의 감성과 삶을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함께한 회원들의 따뜻한 시선과 정성이 담긴 결과물이다. 전북의 길 위 풍경이 전시회를 통해 더욱 빛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어반스케치는 2007년 시작된 세계적인 미술 운동으로, 누구나 펜과 종이만 있으면, 어디서든 풍경을 그리며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이다. 어반스케쳐스 전주는 2020년에 결성되어 현재 회원 90여 명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매월 세 번째 일요일 풍경 좋은 곳을 찾아, 함께 스케치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활동의 결실이자, 전북의 길 위에서 만난 소박한 풍경과 따뜻한 이야기를 많은 이들과 나누는 자리다.
문의는 인스타그램(@usk_jeonju), 밴드((https://band.us/@uskjeonju)어반스케쳐스 전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