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셰프한상궁
맛과 멋의 도시 ‘전주’하면 모두가 떠올릴만한 대표 음식이 있다. 바로 비빔밥! 전주는 맛있는 비빔밥을 다양한 퓨전 요리로 발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축제는 물론, 이색적인 댄스 뮤지컬의 소재로도 활용하며 널리 알리고 있다. 지금 전주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그 유명한 전주비빔밥의 탄생 스토리를 수라간 궁녀 한상궁을 통해 흥겨운 뮤지컬로 선보이고 있다.
전주비빔밥,
그 맛의
시작
‘조선셰프 한상궁’의 시대 배경은 구한말로 궁궐을 떠난 수라간 궁녀 한상궁이 고향인 전주의 남문장에 자리 잡고 지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한상궁은 이곳에서 어두운 시대상에도 불구하고 굳세게 삶을 지켜나가는 남문장 사람들 그리고 포목점의 남상인과 친분을 쌓아가며 진정한 음식의 맛과 가치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호시탐탐 시장을 위협하는 낭인들과 나쁜 세력들이 남문장의 상권을 두고 세계음식대전으로 대결할 것을 제안하고, 전주 남문장 사람들은 졸지에 생계를 위협당하는 처지가 된다. 위기에 빠진 남문장 사람들의 희망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상궁은 과연 전주의 맛과 명성을 지켜내고 남문장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한없이 빠져드는
흥겨운
댄스 뮤지컬
전주비빔밥을 소재로 한 댄스 뮤지컬이라니, 그 이색적인 주제에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하다.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도 공연의 시작을 알리듯 무대 위로 조명이 비추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무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전주 맛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꾼을 필두로 한상궁과 남상인의 케미, 개성 넘치는 남문장 사람들이 한데 모여 선보이는 흥겨운 노래와 춤에 사람들은 어느새 함께 웃고 함께 안타까워하며 공연에 흠뻑 빠져들었다. 엄청난 몰입감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공연을 즐기던 사람들은 공연이 끝나자 배우들의 인사에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과연 한상궁이 전주의 대표 음식 비빔밥으로 남문장 사람들을 지켜냈는지 그 결말이 궁금하다면 금요일 저녁, 전주한벽문화관을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