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다가가면 빛나는 다가여행자도서관
독서의 계절이 가을이라고 했던가, 책의 도시 전주의 모든 계절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날씨가 좋아 여행을 꿈꿀 수 있는 따뜻한 봄이 오면 여행을 주제로 한 도서가 가득한 다가여행자도서관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자들이 필수로 들리는 웨리단길을 지나가다 보면,
통유리창 너머로 다양한 도서와 LP가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이 있는데 바로 그곳이 다가여행자도서관이다.
규모는 작지만 매력적이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공간으로
다가가서 머물다가, 놀다가 와보자.
'여행'을 주제로 한 특화 도서관
여행자들의 쉼터이자 도서관인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전주 웨리단길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 면적은 140㎡으로 지하 1층과 지상 1,2층, 옥상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여행'을 주제로 한 특화 도서관으로 전주에 관한 소개 서적을 비롯하여 여행도서, 정보는 물론 여행자를 위한 쉼터의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여행을 꿈꾸고 설계하는 공간인 지하 1층 '다가독(讀)방', 여행자를 맞이하는 공간 1층 '다가오면', 여행을 소통하는 공간 2층 '머물다가', 새로운 여행을 바램하는 공간 3층 '노올다가'로 구성된 다가여행자도서관을 둘러보자.
지하1층-다가독방 : 여행을 설계하고 꿈꾸는 공간
벽에 걸린 작품들을 감상하며 계단을 내려가면 ‘다가讀방’을 만날 수 있다. 지하에 비밀스럽게 자리한 나만의 아지트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혼자 있을 때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는 공간이다. 여행하다 지쳤을 때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혼자 떠나온 여행에 말동무가 필요할 때 얼굴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층-다가오면 : 여행자를 맞이하는 공간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으로 넘어가 보자. 1층 ‘다가오면’은 여러 가지 테마를 주제로 도서를 비치했다. ‘한 발짝 여행’이라는 주제로 여행자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별빛책장에서는 국내외 여행가이드북과 여행에세이를 찾아볼 수 있으며, 책이 가득 꽂힌 벽면을 따라 고개를 들어 올리면 천장에 달린 조명이 별빛책장이라는 이름처럼 밝게 빛난다.
또한 1층엔 다른 도서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책정원’과 ‘책풍덩!’ 문을 열고 나타난 야외공간은 마치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여름이 오면 이곳에 앉아 피서지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을 읽어보리라 생각해 본다.
2층-머물다가 : 서로의 여행을 소통하는 공간
잠깐만~ 여행자들이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2층에는 도서관에 머무르며 쉽게 읽을 수 있는 여행 매거진과 그림책이 비치되어 있다. 도서관이지만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고, LP판이 돌아가며 잔잔한 음악도 흘러나온다. 여행자들이 잠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작은 것까지 신경 써서 준비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 위치
-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2길 28 카카오맵
- 운영시간
- 매주 화~일요일 09: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