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동성당
전주 한옥마을에 들어서면 유독 눈길을 끄는 건물이 있다. 약 2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전동성당이다. 서울의 명동성당, 대구의 계산성당과 함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3대 성당으로 손꼽히는 관광명소인 전동성당은
특유의 신비로운 감성으로 추위에 움츠러든 사람들을 따스하게 맞이하고 있다.
한옥마을 속 아름다운 서양식 건축물
전동성당은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아름답고 웅장한 분위기로 이색적인 감상을 자아내는 곳이다.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약 2년여의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보수공사를 마친 이곳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터이자 호남 지방에 최초로 건립된 서양식 건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주춧돌은 순교자들이 처형되었던 풍남문 주변 성벽의 돌을 사용했고 성당의 내부와 석조 기둥 곳곳에는 비잔틴 양식이 남아있으며 전체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과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이다.
성당 건물 자체도 건축학적인 조형의 미로 감탄을 자아내지만 붉은 벽돌로 지어진 사제관, 교육관 등 서양식 근대 건축물도 외관이 아름다워 주변을 돌아보는 동안 눈이 즐거운 곳이다.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추억사진을 남기느라 바쁜 모습이다.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곳
전동성당 외관과 주변을 다 둘러보고 성당 안으로 들어서자 고풍스럽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가득한 내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높은 아치형 천장과 양옆으로 늘어선 석조 기둥,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에 다채롭고 신비로운 색으로 물든 스테인드글라스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성스러운 분위기마저 감돌게 한다.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아름다운 내부의 모습은 장인의 손길로 섬세하게 세공된 수공예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성당 특유의 조용하고 숙연한 분위기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도 조심스럽게 내부를 둘러보며 잔잔한 감상에 빠져들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에 녹아들어 조용히 의자에 앉아 사색에 잠기니 추위에 움츠러든 마음까지도 평온해지는 아름다운 전주 전동성당이다.
- 위치
-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 카카오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