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화번호
- 063-288-4544
- 홈페이지
- 기본주소
-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39
조선의 교육정신을 품은 전주의 향교
전주한옥마을 동쪽에 자리한 전주향교는 고려 말에 창건된 뒤 조선 시대를 거쳐 오늘까지 이어지는 전통 교육기관이다. 지금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공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학문을 닦던 명륜당이 향교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조선 향교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기와지붕과 붉은 홍살문, 고목이 감싸는 마당은 도시 한복판에서도 옛 학문의 숨결을 고스란히 들려준다. 한옥마을과 가까워 다양한 K-드라마, 영화, 예능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며 전주의 아름다운 정취를 대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사계절이 그리는 풍경, 느리게 머무는 시간의 미학
전주향교는 꽃피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봄이면 노란 산수유가 마당을 밝혀 사진가들이 즐겨 찾고, 여름이 되면 붉은 배롱나무가 향교 담장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가을에는 은빛 햇살 아래 은행나무가 황금빛 터널을 만들며 고즈넉한 정취가 절정을 이룬다. 사계절이 천천히 머무는 이 풍경은 방문객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마루에 앉아 바람과 햇살 사이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오래전 학문을 익히던 선비들의 기운과 오늘의 전주가 잔잔히 이어지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전주향교는 단순한 역사 유적을 넘어, 전주의 시간과 정서가 가장 온전히 남아 있는 문화 공간이다.
운영시간
| 구분 | 관람시간 |
|---|---|
| 하절기(3월~10월) | 09:00 - 18:00 |
| 동절기(11월~2월) | 10:00 - 17:00 |
| 기타 | * 매주 월요일 휴관 /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