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금요 야간 상설 프로그램, 별빛누빔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특별한 밤 산책이 펼쳐지고 있다. 달빛 내려앉은 고즈넉한 경기전 내부를 별과 함께 거니는 별빛누빔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경기전은 저녁 6시 이후로는 관람이 불가한데 별빛누빔이 진행되는 10월까지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반, 9시 반에 티켓을 예매한 사람들에 한해 입장 및 관람이 가능하다. 별빛과 함께 거니는 경기전의 밤 산책을 지금 바로 떠나보자.
매주 금요일,
단 100명에게만 선보이는
경기전 야경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이 되자 경기전 앞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바로 경기전 별빛누빔 프로그램을 즐기러 온 관람객들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 단 100명에게만 선보이는 경기전의 야경을 관람하기 위해 문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반짝반짝 불을 밝힌 별빛누빔 목걸이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도 곳곳에서 보인다.
시간이 되면 굳게 닫힌 경기전의 문이 열리고 드디어 경기전 밤 산책, 별빛누빔이 시작된다. 관람 코스는 크게 6개의 스팟으로 나누어져 있다. 정전, 대나무숲, 소나무숲, 서쪽 돌담길, 그림자 포토스팟, 부속채를 순서대로 천천히 돌아보는 코스인데 은은한 조명이 별빛처럼 가는 길마다 어두운 발밑을 밝혀주고 있으니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
별빛 내린
경기전을 거닐다
경기전에 입장해서 길을 따라가면 저 멀리 정전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태조 어진 뒤쪽으로 쏘아진 빛과 주위를 밝히는 조명이 어우러져 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대나무 숲길과 소나무 숲길은 나무 사이사이 다채로운 색감의 조명으로 신비로운 포토 스팟이 되었다. 걸음 내딛는 곳마다 풍경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조명들이 앞길을 비추고 있으니 마치 별빛과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눈부신 빛 뒤에는 항상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걸어오는 길마다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즐겼다면 그림자 포토스팟에서는 고즈넉한 돌담을 배경 삼아 그림자 실루엣으로 다양한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빛과 어둠을 모두 관람하고 나면 이제 귀를 즐겁게 하는 부속채 공연으로 경기전 밤 산책을 마무리하면 된다. 귓가를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 별빛 내린 경기전의 밤은 이렇게 큰 여운을 남기며 저물어간다.
티켓11번가(1일 50명) / 현장판매(1일 50명)
첫번째 관람 - 20:30 ~ 21:20 (50명 제한, 50분 관람) / 두번째 관람 - 21:30 ~ 22:20 (50명 제한, 50분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