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주

[2022.08] 전주8경 한벽당

[2022.08] 전주8경 한벽당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2-08-09
  • 조회수1482
그림 같은 풍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전주8경, 한벽당

한옥마을에서 전주천을 따라 걷다 보면 멀지 않은 곳에 한벽당이 있다. 한벽당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조선의 개국공신 월당 최담이 승암산 기슭 절벽을 깎아 별장으로 지은 누각이다.
남원의 광한루(廣寒樓), 무주의 한풍루(寒風樓)와 함께 호남의 삼한(三寒)으로 불리는 한벽당은
고고한 누각의 자태와 풍경의 조화가 아름다워 전주8경으로 손꼽힌다.

한벽당

절벽 위를 지키는 고고한 자태

한벽교를 지나 전주천이 둥글게 굽이지는 곳으로 향하면, 승암산 절벽 위 울창한 나무 사이로 한벽당이 모습을 보인다. 절벽 위를 지키고 있는 고고한 누각의 자태에 절로 입이 벌어지며 옛 선조들이 얼마나 풍류를 중요하게 여겼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절벽을 깎아 누각을 짓는 열정이라니! 옛 선조의 노력 덕에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나 멋진 장관을 누릴 수 있게 됐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한벽당

다리 위에서 전주천을 내려다보니 물에 비친 한벽당의 반영이 선명하다. 옮기는 걸음에 기대감이 가득하다. 한벽당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일지 궁금해 걸음을 재촉했다. 한 발 한 발 돌계단을 오르는 걸음이 바빠진다.

  • 한벽당
  • 한벽당

누각에서 바라보는 전주천 풍경

돌계단을 다 오르자 반가운 한벽당 현판이 보인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신발을 벗고 한벽당에 들어서니 눈앞이 초록빛 녹음으로 가득하다. 승암산 기슭의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며 전주천 수면을 초록빛으로 물들였다. 난간에 가까이 다가가 전주천을 내려다보았다. <누각 아래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데, 바위에 부딪쳐 흰 옥처럼 흩어지는 물이 시리도록 차다 하여 ‘한벽당’이란 이름을 붙였다.>라는 설명 문구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바라봤지만 아쉽게도 옥처럼 흩어지는 물결은 보이지 않고 수면은 잔잔하기만 하다.

한벽당

지금 전주의 한벽당 풍경도 이리 아름다운데, 시인들이 쉴 새 없이 찾아와 시를 읊고 풍류를 즐겼다던 그 옛날에는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지 궁금해진다. 전주8경 명성에 걸맞게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한벽당, 이곳에 들러 옛 선조들처럼 풍류를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 한벽당
  • 한벽당
위치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2 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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