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전통

천년고도 전주, 후백제의 왕도를 찾아서 동고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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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63-281-2788
기본주소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산25

 

견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후백제 유적지

 

동고산성은 행정구역 상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대성동이 접한 산줄기를 따라 위치하고 있다. 둘레는 1,712m이며, 동서방향으로 314m, 남북방향으로 256m에 이르는 비교적 대규모의 산성이다. 성벽은 산줄기를 따라 쌓아진 포곡식(包谷式) 산성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후백제의 수도 전주를 알 수 있는 동고산성(전북 기념물 제44호), 그곳에는 견훤 왕궁터가 자리하고 있다. 동고산성이 자리한 승암산 중턱에 견훤의 후백제 도성 터가 발굴됐는데, 전체 188칸으로 고대 단일 건물 중 최대 규모다. 특히 발굴 당시 출토된 연꽃무늬의 수막새와 암막새에 전주성(全州城)이라고 쓰여 있어 이곳이 견훤 왕궁터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동고산성 견훤 왕궁터를 중심으로 승암산 정상에는 치명자산 성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전주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동고사도 있어 후백제 역사에서부터 천주교 순교 성지까지 돌아볼 수 있다.

 

후백제 왕도를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

 

동고산성은 비록 궁성은 사라지고 왕궁터만 남아있지만 전주에서 후백제 견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흔적만 남은 왕도의 모습이 쓸쓸하기도 하지만 승암산 풍경과 함께 왕궁터를 따라 걷다 보면 좋은 트레킹 코스가 된다. 동고산성 서문지를 시작으로 동고산성 주 건물 터를 지나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탁 트인 전망을 원한다면 중바위 방향으로, 가벼운 등산을 원한다면 기린봉 방향으로 향하면 된다. 중바위는 중바우라고도 부르는데 산 정상 암석층 바위들의 모양이 중이 염불을 외는 모양 같다고 해서 중바우라고 부르게 되었다. 바우는 바위를 이르는 전라도 사투리다. 중바위 방향은 이름처럼 바위가 많고 전주 시내 방향에서 오르기에는 약간 가파르지만 힘든 만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주 풍경이 일품이다. 정상 바로 아래에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전주한옥마을과 시가지 전경이 펼쳐지고 남원으로 통하는 길과 주변 산들까지 탁 트인 풍경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린봉과 전주천, 한벽당은 물론이고 날이 맑으면 저 멀리 모악산까지 보이는 가슴까지 시원한 전망을 선보인다.

 

전주를 지키는 사고사찰 중 하나였던 동고사

 

견훤이 후백제를 세워 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기 위해 사고사찰을 지어 그 이름을 동고사, 서고사, 남고사, 북고사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중 동고사는 전주의 동쪽에 위치한 사찰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전소했으나 1844년(헌종 10)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 1946년에 대웅전과 요사 등을 건립했다. 동고사 건물로는 대웅전, 염불원, 삼성각, 종각 등이 있으며 미륵불상과 석탑, 동고사사적비 등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치명자산 성지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 울창한 수목이 양옆으로 늘어선 진입로와 대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갈림길에서 왼쪽 언덕 방향으로 가면 동고사, 계단 쪽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갈림길에서 위쪽을 올려다보면 높은 산자락을 배경으로 사찰과 돌탑, 거대한 불상이 서있는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지는데 이 아름다운 풍경이 산새 소리, 나뭇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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